언론보도
- [20.08.27] 알바천국, 20대 10명 중 9명 ‘경제 독립은 아직’
“부모님 지원 분야 1위는 ‘생활비’…월 평균 45만 5천 원”
알바천국, 20대 10명 중 9명 ‘경제 독립은 아직’
■ 20대 3,709명 대상 ‘경제적 독립’ 관련 설문, 89.2%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한 경제 독립 못해
■ 대학생 96.1% ‘독립 못했다’ 월 평균 50만 1천 원 지원 받아…취업준비생, 직장인보다 높아
■ 93.6%는 향후 완전한 독립 계획 있어…이 중 57.4%는 독립 위한 노력으로 ‘아르바이트’ 꼽아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20대 3,709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독립’과 관련한 설문 결과 89.2%가 부모님으로부터 아직 완전히 독립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이들은 월 평균 45만 5천 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금액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월 평균 ‘11~30만 원’이 32.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31~50만 원(25.8%) ▲10만 원 이하(19.5%) ▲51~100만 원(16.4%)이었으며 101만 원 이상도 5.4%에 달했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 96.1%가 독립하지 못했다고 답변해 ▲취업준비생(84.9%) ▲직장인(66.4%)보다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지원 받는 월 평균 금액도 50만 1천 원으로 ▲취업 준비생 38만 5천 원 ▲직장인 35만 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비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로 나눠보면 각각 88.5%, 89.8%의 20대가 아직 독립하지 못했다고 답변하며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월 평균 지원 금액의 경우 수도권이 49만 8천 원으로 비수도권(41만 9천 원)보다 7만 9천 원 많았다.
부모님으로부터 받고 있는 경제적 지원 분야로는 ‘용돈 등 생활비(50.8%, 복수응답)’가 1위를 기록했으며 ▲등록금, 학원비 등 교육비(35.3%) ▲통신비(35.2%)가 2,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월세, 전세금 등 주거비(33.6%) ▲보험료(29.4%) ▲의료비(15.1%) 등이 있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도 각각 56.7%, 46.4%가 ‘용돈 등 생활비’를 가장 많이 지원받고 있다고 답했으나 직장인의 경우 ‘보험료’가 42.1%로 가장 높았으며, ‘용돈 등 생활비’는 20.1%에 불과했다.
아직 독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이들 중 93.6%는 향후 완전한 독립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제적 독립을 위해 하고 있는 노력으로 ‘아르바이트를 통한 경제 활동(57.4%,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그 뒤로 ▲미래를 위해 학업에 집중(41.0%) ▲꾸준한 저축(37.6%) ▲절약(31.4) ▲높은 급여를 받기 위한 취업ㆍ이직준비(25.4%) ▲재테크(7.5%) 등이 있다.
반면, 독립 계획이 없다고 밝힌 6.3%는 그 이유로 ‘절대적인 수입의 부족(44.8%, 복수응답)’을 말했다. 그 외 ▲학업 등의 이유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어서(29.2%) ▲살인적인 물가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18.8%)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 정도에 만족하기 때문에(12.2%) 등의 답변이 있었으며, ‘굳이 경제활동을 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9.9% 수준으로 나왔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20대는 본격적인 독립이 시작되는 시기지만 경제적 부분에서는 완전한 자립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20대 내에서도 직업별, 거주 지역별로 독립 비율, 경제적 지원 분야, 지원 금액 등의 다양한 양상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